안녕하십니까? 구청장님
다름이 아니라 오늘 구청을 다녀오고 민원서비스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정 업무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되면 관련자가 누군지 알게되니, 전체적인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공무원의 사전적 의미
공무―원(公務員)
명사 국가나 지방 공공 단체의 공무를 맡아보는 사람.
오늘 서구청 지역경제팀에 직업상담소 출석하라는 요청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자리에 처음 갔을때 그러더군요 저기 의자 있으니깐 갖고와서 앉으세요. 오라고 해서 갔는데 따로 회의실이나 상담실로 가지 않고 사람들 많은 그 자리에서 의자 갖다놓고 앉으래는것도 좀 그렇고, 그 담당자분이 큰 소리로 말하니 꼭 경찰서에 와서 취조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주위 사람들도 쳐다보고, 잘못해서 불려간것도 아니고 규정, 서류양식 설명듣고 사무실에 비치해야할 서류, 사진 등을 교육받으러 간건데. 자기 책상옆에 딱 불러다 놓고 의자 갖고오라고 시키고 앉으라고.... 처음부터 기분이 상당히 언짡았습니다.
앞으로 구청에 출석할 일이 있을경우는 그 자리에서 설명을 듣거나, 교육을 듣게되면 다른 사람 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나쁘니깐 꼭 칸막이나 방이 있는 곳으로 가서 교육을 했으면 합니다.
이런 저런 교육을 듣는데, 옆에서 저희 회사 경리분이 말씀을 좀 거들어 주시니깐 관계없는 사람은 말씀하지 말라고 딱 언급을 하시는겁니다. 아니 이 분은 저희 경리보시는 분이라고 하니깐 왜 직원으로 등록이 안되어 있냐고, 경리분이 그럼 설명을 해줘야지 등록을하지, 상담원만 등록하는줄 알았다고 그러시는군요, 직업상담소를 운영한지 2~3개월 남짓 잘 알지도 못하고 모를터인데 그걸 그 자리에서 나무라고 옆에 계장이랑 분은 더 거들더군요, 참견말라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리분도 등록을 하고 저도 게속 교육을 받는데 담당자분이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시는데 제가 잘 몰라서 답변을 못하니까, 아니 이런내용도 모르시고 계시냐고,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도 안하고, 관심도 없는분 아니냐고, 다른 직장 어디 다니냐고 묻는겁니다. 저는 지금 다른직장 다니는곳도 없고 출근안하고 관심없는것도 아닌데, 제가 무슨 죄인입니까? 거의 죄인다루듯 하더군요. 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경찰 & 검찰입니다. 공무원은 설명만 해주면 됩니다. 잘난척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딱딱 규정만 제대로 설명해주면 저희가 잘 지킬테니까...
그러는 1시간동안 다른 책상 젊은 공무원들은 할일들이 없는지 엑셀 하나 띄워놓고 인터넷 메신저(MSN), 싸이월드(친구 홈페이지), 다음 카페, 등등 띄워놓고 그런것들만 하더군요. 일반 사기업도 저렇게 1시간 이상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하지 못할겁니다. 물론 정규직이 아니고 임시직분들이 자기할일 다 해 놓고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이 좀 고지식할지 모르겠지만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했으니 이제 나는 만고 땡이다, 감사 나올때만 일하면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공무원분들도 있을겁니다. 혹자는 이러더군요 " 공무원들은 일하는 사람들은 0.1%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9.9% 는 "보고서"를 씁니다. 그 보고서에 올릴 "껀수"가 필요한 거죠.) " 업무 외 적인 일로 인터넷을 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겠죠. 제가 전산을 전공해서 저런건 잘 아는데, 전산실에서 신경만 쓴다면, MSN 메신저, 싸이월드등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프로그램들은 업무시간에 사용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사기업들도 이렇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구청 다녀오면서 느낀걸 죽 적어드렸는데, 간단합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서비스를 받고 나오면 거의 대부분 서로 웃고 기분좋게 처리하고 나옵니다. 하지만 구청이나 동사무소 업무 처리할때는 서로 언성 높여가면서 몇번씩 오라가라 하는거 지겹습니다. 공무원 양식지 떡 하니 한장 던져주고 작성하라면 일반인들 태반이 그거 작성 다 못합니다. 설명한번만 제대로 해주면 될것을 매번 그리해야하는지 알고 싶네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구청장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